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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길채 드디어 동침하지만 장현 힘든 고문으로 피범벅 엔딩 이날 이장현과 유길채는 함께 누워 서로를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장현은 길채를 품으며 “그대가 죽도록 미워 한참을 보았지. 한데 아무리 보아도 밉지 않아 내가 미웠지, 야속한 사람. 내 마음 짐작이나 하였소”라 말했다. 이에 유길채는 “차마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내 마음이 천 갈래 갈라져 님만은 나 같지 마시라 간절히 바랄 뿐”이라 말하며 입맞춤했다. 이후 이장현은 유길채와 동침 후 아침을 맞이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다. 형님과 약조된 일이다. 한 달쯤 걸리겠지만 꼭 돌아오겠다”라며 청에 다녀올 것을 이야기했다. 유길채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 상자에서 은가락지 두 개를 꺼내 보였고 마침내 반지를 나눠 끼웠다. “예전에 대장간에서 만든 거다. 나리가 돌아가신 줄 .. 2023. 11. 14.
어쩌다 사장 조인성 미국에서도 대게 라면, 황태해장국 극찬 ‘어쩌다 사장3’에서는 점심 영업이 시작되고 윤경호는 쉴 틈 없이 김밥을 말았지만 주문 속도를 따라가지 모했다. 4번째 밥을 짓고 김밥 누적 판매 80줄을 돌파하자, 한효주는 “김밥 지옥이다”라고 외쳤다. 차태현도 “김밥 또 다 떨어졌다. 장난 아니다. 김밥 지옥이다”라고 공감했다. 윤경호는 “기계가 된 것 같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식당 코너에서는 조인성과 임주환에게 팬심을 고백하는 손님들이 등장했다. 출산을 앞둔 아내와 온 손님은 “‘비열한 거리’를 다섯 번 봤다”라고 조인성에게 말했고, 세 명의 일본인 여성은 임주환의 얼굴을 보고 “잘생긴 한국 사람 처음 봤다”, “연예인이라서 외모가 남다르다”라고 감탄했다. 일본어에 능통한 한효주가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임주환에게 한 외국인 손님이 영어로 .. 2023. 11. 14.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면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면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면 지우고 싶었던 길도 참 많다. 오랫동안 잡고 싶었던 손을 놓아주어야 할 때도 있고 겨우 닦아 놓은 마음 위에 비바람이 몰아쳐 다시 엉망이 되기도 하고 책임질 일이 하나둘 늘어갈 때마다 어쩔지 몰라 혼자 고민하고 당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내 하루를 열심히 채워가다 보면 어느새 지우고 싶었던 길들은 멋지게 잘 지나온 길들이 되어 있겠지. 힘든 날도 지나고 나면 더 힘든 날 이겨낼 힘이 될 거야. -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2023. 11. 10.
"인생은 비스킷 통이라고 생각하면 돼." "인생은 비스킷 통이라고 생각하면 돼." 나는 몇번인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다가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마도 내 머리가 나쁜 탓이겠지만, 가끔 미도리의 이야기가 이해되지 않을때가 있어." "비스킷 통에 여러가지 비스킷이 가득 들어있고, 거기엔 좋아하는 것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게 있잖아? 그래서 좋아하는 걸 자꾸 먹어버리면 그 다음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것만 남게 되거든.,,, 난 괴로운 일이 생기면 언제나 그렇게 생각해. 지금 이걸 겪어두면 나중에는 편해진다고, 인생은 비스킷 통이라고..." "음. 하나의 인생 철학이군." "하지만 그건 정말이라구, 난 경험으로 그걸 배웠거든.." 하고 미도리는 말했다. - 무라카미 하루키- 2023.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