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정보 알아보기

장현 길채 드디어 동침하지만 장현 힘든 고문으로 피범벅 엔딩

by 쓸만한 집 2023. 11. 14.

 

이날 이장현과 유길채는 함께 누워 서로를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장현은 길채를 품으며 “그대가 죽도록 미워 한참을 보았지. 한데 아무리 보아도 밉지 않아 내가 미웠지, 야속한 사람. 내 마음 짐작이나 하였소”라 말했다.

 

이에 유길채는 “차마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내 마음이 천 갈래 갈라져 님만은 나 같지 마시라 간절히 바랄 뿐”이라 말하며 입맞춤했다.

 

 

 

이후 이장현은 유길채와 동침 후 아침을 맞이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다. 형님과 약조된 일이다. 한 달쯤 걸리겠지만 꼭 돌아오겠다”라며 청에 다녀올 것을 이야기했다.

 

유길채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 상자에서 은가락지 두 개를 꺼내 보였고 마침내 반지를 나눠 끼웠다. “예전에 대장간에서 만든 거다. 나리가 돌아가신 줄 알았는데도 만들어서 그저 품고 있었다”며 가락지를 보여줬다. 이어 “제 염려는 마셔라. 심양에 계신 날도 버텼는데, 그깟 한 달, 웃으며 기다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장현은 세자을 찾아가, 조선으로 돌아오게 해주기로 한 포로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인조

는 세자에게 포로를 데려오지 말라고 명한 상태.

 

사정을 모르는 이장현은 소현세자 방 앞에 무릎 꿇고 “저에게 약속하지 않으셨냐. 포로들을 조선에 데려오겠다고. 저들은 그 말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며 눈물 흘렸다.

 

 

 

결국 세자는 그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포로들은 청에서 벗어나기 위해 몰래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넜다. 하지만 곧이어 괴한들이 들이닥쳐 포로들을 공격했다. 이장현, 량음, 양천은 공격에 대항해 싸우다가 크게 다쳤다.

 

 

 

더욱이 뒤늦게 이장현은 정신이 깼으나 포로가 된 뒤였다. 역모죄로 끌려온 상황. 이장현은 역모죄를 받아 각종 고문을 받으며 피범벅이 됐다. 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길채와의 쌍가락지를 손에 쥐며 눈을 감았다.

 

 

 

 

 

 

출처 -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