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살 고민녀가 반려견과 함께 찾아왔다.
고민녀는 집에서 사무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남자친구랑 사귀다가 강아지가 여섯 마리가 됐다. 코코도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종이라 입양했고, 둘째도 웰시코기인데 입양해서 새끼를 낳았다.
중간에 다른 종도 있다. 말티즈 한 마리, 비숑 한 마리도 있다”며 “강아지가 많아져 제 삶이 힘든 것도 문제고 남자친구가 자기는 모르쇠하면서 다 떠넘기고 갔다”고 고민을 말했다.
전 남친과 3년 가까이 사귀었고 동거한지는 1년 6개월. 처음에는 소개팅 어플을 통해 얼굴이 좋아 사귀었다. 서장훈이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자 고민녀는 “무명 아이돌 가수”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아이돌이 소개팅 어플을 하냐”며 놀랐고 서장훈은 “활동을 하긴 했냐”며 이름을 물었다. 고민녀가 전남친 이름을 말했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다.
남친은 매번 돈이 없다고 했고 고민녀는 2년 반 동안 뒷바라지를 했다. 빌려준 돈만 600만원에서 700만원, 카드는 같이 사용했다.
서장훈은 “같이 쓴 건 빼자. 우리 기준이 그거다. 나도 먹었으니까”라고 기준을 세웠다.
고민녀는 전남친 연습실 근처에 전셋집을 얻어 생활비를 모두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전남친은 사귀는 걸 비밀로 하자며 계약서도 썼다고...
그 시간에 후회는 없지만 강아지가 많아진 게 후회가 된다며 고민녀는 “둘째만 키우려 했는데 첫째도 키우게 됐다. 동거하며 말티즈, 비숑도 생겼고. 웰시코기 새끼 두 마리도 에피소드가 있다.
본인이 코 수술을 하고 싶다며 교배를 시켜서 팔자고. 못 팔았다. 그래서 두 마리 떠안아 여섯 마리가 됐다. 강아지 문제 때문에 많이 싸웠다”고 이별 이유를 말했다.
고민녀가 강아지를 키우는 걸 도와달라고 하자 지친다며 헤어진 것. 고민녀는 “헤어진 지 일주일 조금 넘었다”며 13평 집에서 살며 수입이 최소 월 150만원인데 강아지에 최소 100만원 넘게 든다고 토로했다.
이별 후 전 남친에게 연락이 왔었다는 고민녀의 말에 이수근은 “잘 때가 없었나 보다”고 추리했다. 서장훈은 “아무 때나 오면 받아줄 것 아니냐”고 일침 했다.
서장훈은 “걔는 잘돼도 문제, 안돼도 문제다. 잘되면 널 떠날 거다. 안되면 최악의 경우 네가 평생 먹여 살려야 한다”고 봤고 이수근도 “(개) 여섯 마리가 아니라 일곱 마리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장훈은 “걔가 너와 미래를 생각할 것 같지 않다. 여기까지만 해라.
3년 사귀었으면 됐다. 이제 너도 네 갈 길가고. 혹시라도 미래를 꿈꾸지 마라”며 “네 마음 안다. 나도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이다.
중요한 건 네 삶을 살아야지. 다 끌어안고 사는 건 무리다. 지금이라도 어린 아이들부터 돈 받지 말고 정말 잘 키워줄 분에게 분양을 해라”고 당부했다.
출처 -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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